PRESS RELEASES

[기업탐방] 앞선 시도와 도전으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제작사, 제이원더

작성자
jwonder
작성일
2022-03-23 11:38
조회
435
앞선 시도와 도전으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제작사

제이원더 남택진 대표

요즘같이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는 세상에서는 이제까지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사람들만이 세상에 없던 것을 창조해내곤 한다.

제이원더는 설립 이후 꾸준히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을 이어 나가며 고유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제작사다.

남택진 대표를 만나 제이원더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표님은 오랜 시간 PD로 근무하시다가 제이원더를 창업하셨는데,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약 23년 정도 방송 일하면서 여행 전문 PD로 70개국을 돌아다녔어요. 오랜 시간 PD로 일하다 보니, 새로운 게 점점 없어지는 기분이었죠. 더불어 새로 들어오는 후배들이 너무 잘하는 게 눈에 보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죠. 저는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만들면서 영상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거든요. 그러려면 창업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4년 전에 제이원더를 창업하게 됐어요.

대표님의 PD 시절 대표작도 궁금해지는데요.

여러 작품을 했어요. EBS의 <세계테마기행>은 프로그램 시작부터 함께했고요. KBS에서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등을 만들었죠.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는 연예인과 함께한 여행프로그램이었는데, 지금이야 연예인의 리얼리티가 대세이긴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교양 PD가 최초로 도전해본 굉장히 새로운 시도의 포맷이었어요.

제이원더를 설립하면서 만들고 싶었던 프로그램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저희는 크게 세 개의 관심사가 있어요. 하나는 제가 꾸준히 관심 있던 통일과 남북 관계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해왔던 여행프로그램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은 기존에 없었던 장르나 우리가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만들어보자는 꿈이죠. 제이원더에서 꾸준하게 제작 중인 VR 콘텐츠가 그런 새로운 시도 중 하나예요. PD 시절부터 UHD, VR 등의 새로운 기술을 배울 기회가 있다면 따로 찾아보면서 계속 공부해왔고, 그렇게 배운 지식을 지금 잘 활용하면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어요.



지금 제이원더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콘텐츠는 어떤 걸까요?

관심 있던 분야에 대해서는 계속 시도하고 있어요. 저희가 처음으로 만들었던 웹드라마는 2019년에 제작한 <오늘도 일없습니다>인데, 탈북 가족이 남한에 정착하는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었어요. 남북 관계 이야기를 좀 색다르게 풀어보고자 도전했던 건데, 웹드라마를 해본 적이 없던 저희에게는 엄청나게 새로운 시도였죠. 제가 제작자라는 입장에서 새롭게 해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생겼다고 느끼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고요. 이 작품은 기성 매체가 아닌 콘텐츠 제작사로서는 처음으로 ‘통일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2021년에 시즌2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이런 색다른 방식으로 통일이나 남북 관계 관련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갈 것 같아요.

여행은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진행하기 조금 어려운 상황이고, 대신 새로운 시도를 계속 이어 나가고 있어요. 저희가 처음 VR 콘텐츠를 제작했던 건 강릉 여행 프로그램이었는데요. 그 이후로 아이돌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는 영상도 만들었고, VR 콘텐츠를 조금 더 발전시켜서 인터랙티브 기능을 추가한 안전교육 영상도 제작했죠. 저희는 VR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계속 도입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데요. 곧 VR 게임도 발표할 예정이에요.



VR 영상 콘텐츠는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나요?

회사마다 방식이 다를 테니 제이원더의 방식을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저희는 PD와 작가들이 중심인 회사거든요. 먼저 영상 콘텐츠에 대한 기획, 360도 촬영, 편집, 그리고 영상에 대한 솔루션 기획까지는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해요. 그런 후에 기술 전문 회사와 협업하며 영상을 완성하죠. 조만간 내부에 솔루션 팀을 만들어서 전체 제작 모두를 내부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에요.

지난 2021년 12월에 멀티엔딩 웹드라마 <청춘향전>이 공개됐는데요. 어떤 작품인가요?

웹드라마를 제작하면서 조금 더 저희만의 색깔을 입힐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스토리와 기술을 접목해보고자 만든 작품이에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중에는 주인공의 선택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청춘향전>은 시청자가 직접 분기점마다 이야기의 방향을 선택해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청춘향전>의 멀티엔딩을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을 찾다가 얼마 전 스팀에서 공개하게 됐는데요. 현재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3개 국어로 서비스되고 있어요. 저희도 만들면서 무척 흥미롭고 즐거웠던 작품인데, 다행히 공개 후 국내외의 시청자에게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제이원더에서는 콘텐츠를 제작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무엇보다도 ‘재미’겠죠. 저희는 만드는 사람도 재미있어야 시청자들도 콘텐츠를 본다는 생각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때마다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해요. 재미를 기본으로 하면서, 거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할 수 있다면 최고겠죠.

마지막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의 꿈을 지닌 지망생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게 없는 것 같아요. 요즘 청년 세대를 보면 어렸을 때부터 많은 기기를 접했기 때문인지, 처음에는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편집 툴이나 영상 테크닉 같은 건 빠르게 배우고 금세 실력이 늘더라고요. 그런데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거기에 자신만의 것을 담아야 하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취미 생활도 즐기고 새로운 여행지에도 과감히 도전해보고 책도 많이 읽고 공연이나 영화도 계속 접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해요. 자기 안에 많은 것들을 담다 보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야 했을 때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을 수 있게 되거든요. 하나 더 덧붙이자면 영어 공부는 많이 할수록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처럼 콘텐츠 만드는 사람은 글로벌 시장으로 가야 하니까, 영어에 능숙하면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거예요.

기사원문 : https://artmore.kr/sub/comJob/com_visit_view.do?bbs_detail_idx=374&fbclid=IwAR20yHduxbBB51PNNQx5-yQBrF6Ojp9D1jcNG0f6hRv57LNuWN5Pj_HT3ls